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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덴버, 주택 구매보다 임대가 낫다

 주택을 사는 것과 임대하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나을까? 통상적으로는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으로 여겨져왔지만 지역에 따라 임대가 더 나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콜로라도 덴버의 경우, 구매 보다는 임대가 더 유리한 도시 톱 10에 꼽혔다. 부동산 분석 회사인 클레버(Clever)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5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주택 구매와 임대중 어느 쪽이 더 저렴한지에 대해 알아보는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는 연방센서스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주택 관련 비즈니스 업체들의 데이터를 종합해 산정한 가격 대비 임대 비율(Price-to-Rent Ratio)을 기준으로 주택을 구매하기에 좋은 도시와 임대하기에 좋은 도시를 파악했다.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은 중간 주택 가격을 중간 연간 임대료로 나누어 계산한 것으로, 15% 이하이면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은 반면, 21% 이상이면 임대하는 것이 더 나은 것을 의미한다. 전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21%이상이어서 구매보다 임대가 더 나은 도시는 9개였다. 덴버는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23.2%에 달했다. 이 도시의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57만3,090달러며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2,057달러였다. 덴버는 임대가 더 유리한 대도시 순위에서 전국 8위에 올랐다.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37.6%에 달해 구매보다 임대가 훨씬 유리한 도시 전국 1위는 샌호세였다. 이 도시의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150만2,362달러였고 일반적인 렌트비 역시 전국 최고인 월 3,331달러였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로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30.7%,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113만2,315달러,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3,071달러였다. 3위는 로스앤젤레스(26.4%, $925,783, $2,927), 4위는 시애틀(25.9%, $692,195, $2,230), 5위는 솔트 레이크 시티(25.6%, $525,768, $1,710)였다. 높은 건설 비용, 좁은 건물 공간, 고소득 산업의 등장으로 주택 가치가 크게 상승한 캘리포니아 같은 서부의 주요 도시에서 임대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했다.    전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15% 미만인, 즉 임대보다 구매가 더 나은 도시는 18개였는데, 이중 전국 1위는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11.0%에 불과한 클리블랜드였다. 이 도시의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18만7,413달러,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1,416달러였다.이어 피츠버그가 가격 대비 임대 비율 11.9%로 2위, 시카고가 12.1%로 3위, 뉴올리언스가 12.8%로 4위, 멤피스가 12.9%로 5위에 랭크됐다. 클리블랜드와 마찬가지로 러스트 벨트(중서부와 북동부의 일부 지역을 표현하는 호칭으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를 비롯해 철강 산업의 메카인 피츠버그, 그 외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멤피스 등이 포함된다)의 도시는 임대보다 주택 구매가 더 유리한 도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 지역은 한때 수익성 있는 제조 허브였지만 미국 경제가 서비스 지향 산업으로 전환되고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인구가 줄어들어 주택이 과잉 공급되었고 따라서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임대보다 구매가 더 나은 나머지 도시 중 대부분은 남부에 위치했는데, 개발할 땅이 많고 건축 규정이 덜 엄격하여 새 주택을 짓는 것이 더 저렴하고 쉬워 주택 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집값이 매우 비싼 뉴욕이 임대 보다는 구매가 더 나은 도시에 꼽혔다는 점이다. 뉴욕의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은 14.5%에 불과했으며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57만9,177달러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렌트비가 월 3,330달러로 50개 대도시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민들은 실제로 임대료를 내는 것보다 모기지에 돈을 쓰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클레버는 미전국적으로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 5년 동안 평균 임대 가격보다 39% 더 상승했으며 작년에는 72% 더 빠르게 상승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임차인이 주택 소유자보다 매달 289달러 더 많이 절약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임대 가격 비율은 2021년에 정점을 찍었는데, 당시 임대 가격은 계속 상승했고 주택 가치는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정체됐다. 현재 비율은 하락했지만 2019년보다 여전히 상승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2~35세의 젊은 성인은 임차인으로서 연간 평균 2만5,620달러를 지출한다. 하지만 부동산 업체 질로우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미국내 2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일반적인 신축 주택의 가격은 100만달러를 넘고 있다. 클레버는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여전히 전반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대신 임대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주택 소유에 대한 미국인의 꿈은 더욱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임대 주택 구매 대비 임대 콜로라도 덴버

2024-09-13

[콜로라도 덴버] 60대 한인, NBA서 국가 열창…개인 사업체 운영 최건영씨

지난 14일 덴버의 ‘볼 아레나(Ball Arena)’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 오프닝 세리머니에서 평범한 60대 한인 남성이 미국 국가를 불러 화제다.   최건영씨는 이날 수많은 관중 앞에서 미국 국가‘The Star Spangled Banner’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미국 국가는 고음인데다 가사도 어려워서 성악을 전공한 사람들도 부르기 힘들다. 하지만 최씨는 담담하게 곡을 소화했다. 이 장면은 공중파를 타고 전국에 생중계됐다.     그가 미국 국가를 독창하게 된 데에는 재미있는 배경이 숨겨져 있다.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최씨는 “한 고객이 미국 프로 스포츠팀들의 행사 스케줄을 짜는 사람이었는데, 대화중에 그가 너기츠의 행사 디렉터와 연결되어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면서 “그래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연결을 부탁했는데, 놀랍게도 곧 연락을 받게됐다”고 설명했다.   리넷 리켈슨이라는 너기츠 뮤직 디렉터가 데모 동영상을 보내달라고 했고 영상을 보낸 다음날 바로 승인을 받았다.     “마침 음력설 기간이어서 구단측에서 동양인을 원했던 것 같기도 하고,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그는 일상에서 노래를 통해 소소한 행복을 찾아왔다. 그래서 지난 4개월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매일 10차례 이상 연습했어요. 반주 없이 불러야 해서 첫 음 잡는 연습을 많이 했고, 오후 7시 경기 당일 독창 시간에 맞춰서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그는 다소 의외지만 공학도 출신이다.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타이어 재료연구소에서 근무하다 1977년에 도미했다. 2000년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 뉴욕유니버시티(NYU) 공과대학(폴리테크닉 대학)에서 고분자 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리고 뉴멕시코 임산물(forest products) 리서치 센터,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소속 헬스사이언스 센터를 거쳐 콜로라도 레인보우 리서치 옵틱스에서 2015년까지 근무했다.     지금은 개인 사업을 하면서, 뉴라이프 교회 성가대 테너와 시무장로로서 교회를 섬기고 있다.   최씨는 “4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을 위해 준비하면서,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의미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덴버 사업체 최건영 개인 사업체 국가 열창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

2024-02-23

이낙연 대한민국 전 국무총리 덴버 방문, 바쁜 일정 소화

 이낙연 대한민국 전 국무총리가 10일부터 13일까지 콜로라도 덴버를 방문했다. 이 전 총리는 10일 밤 10시에 덴버국제공항에 도착해, 11일 오전 7시에 지역인사들과의 조찬, 9시에는 오로라시 청사에서 마이크 코프만 시장과 간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콜로라도 대학교 덴버에서 강연,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콜로라도 한인 교수들과의 간담, 5시부터 7시까지 교민대상 특별강연회, 7시부터 9시까지는 한인 교민들과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12일 오전에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소재한 콜로라도 칼리지에서 총장과 면담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가 진행되었으며, 오후 7시에는 차세대 리더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공식적인 덴버 일정을 마쳤다. 3박 4일간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 전 총리는 두 번의 대학강연과 한인교민 대상 조찬 및 특별강연, 저녁 만찬, 차세대 리더들과의 간담 등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으며, 행사마다 참석자들에게 수많은 박수와 환영 인사를 받았다.        3시간의 비행기 연착으로 전날 밤 예정보다 3시간 늦게 덴버에 도착한 이 전 총리는 11일 오전 7시 이른 조찬 일정에도 불구하고 정시에 참석해 지역 인사들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오로라 소재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조찬모임에는 이낙연 전 총리, 김숙희 여사, 정기수 한인회장, 박찬인 한인회 이사장, 김동식 한미청소년문화재단 이사, 최문기 서울대 동문회장, 김선희 이화여대 동문회장, 심광식 ROTC 고문, 라이언 전 아라파호 카운티 검사, 이종욱 서울바베큐 사장,박슬아 SLA 메디컬 스파 원장, 심증보 CU 덴버 교수, 김상복 CU 볼더 교수, 김현주 덴버 중앙일보 겸 주간포커스 발행인이 참석했다. 또, 그는 참석한 인사들에게 최근에 출간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나눠주기도 했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콜로라도 대학교 덴버에서는 1백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해 이 전 총리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이 전 총리는 “아메리칸 드림은 단순한 미국인들의 꿈이 아니라 세계 시민들의 꿈이었다. 그러나 이런 아메리칸 드림은 최근 여러 국내외 상황으로 인해 쇠퇴하고 있다. 미국의 고립주의 외교정책과 보호주의 경제정책은 미국의 경제를 되려 악화시키고 있다”며 미국을 향해 더 넓은 포용 정책을 추구하고, 세계적 리더십을 되찾을 것을 제안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 및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후 5시부터 오로라 세컨홈 노인케어센터에서 진행된 콜로라도 한인들을 위한 특별강연회에는 악천후 속에서도 13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이 전 총리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박찬인 한인회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정기수 한인회장,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 일라이어스 디긴스 덴버 쉐리프, 엘리자벳 김 남부콜로라도 한인회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현실적, 실용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회에서는 한국이 처한 정치 경제적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더불어 주변국가와의 원만한 관계 유지의 필요성 등 신중하고 균형잡힌 대외정책을 강조해 한인동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강연회 이후 마련된 저녁 만찬에는 지역인사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인회와 신명관 식당에서 특별 후원했다.         다음 날 12일 오전에는 스프링스 소재 콜로라도 칼리지에서 강연을, 오후에 주간포커스 문화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리더들과의 간담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간담회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이 전 총리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이번 차세대 간담회에서는 이 전 총리에 대한 사회적, 정치적 신념, 한미동맹, 통일에 대한 견해, 동북아 정세, 개인생활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는데, 이 전 총리의 진실되고 성의있는 답변은 차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 전 총리는 13일 오전 워싱턴 디씨로 돌아갔으며, 이번 주부터 5월 26일까지 플로리다, 뉴욕, 보스톤, 버지니아 한인회 초청 강연을 마치고, 내달 3일경 독일로 떠나 튀빙겐 대학 및 베를린 자유 대학에서 강연을 한 뒤 6월 하순 귀국할 계획이다.        *이낙연 대한민국 전 국무총리, 콜로라도 방문 스케치    김경진 기자대한민국 국무총리 이낙연 대한민국 콜로라도 덴버 정기수 한인회장

2023-05-15

덴버 소재 미티푸드의 식물성 대체육 선정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선정한 ‘2022 최고의 발명품’(Beat Inventions 2022)에 덴버 소재 업체가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이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삼성·LG 등 한국 제품도 다수가 포함됐다. 타임지는 매년 11월 한해동안 소비자 일상을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신제품과 아이디어 100종을 선정해 ‘올해의 최고 발명품’으로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접근성, 인공지능(AI), 식음료, 미용, 의료, 교육 등 총 27개 부문에서 혁신 제품 200종을 선정했다. 식음료 부문에 선정된 9가지 제품 중에 식물성 대체육이 3종이나 포함돼 올 한해 대체육 시장의 발전성장 정도를 실감케 했다. 이중에 콜로라도 덴버에 본사를 둔 미티 푸드(Meati Foods)가 지난 3월 출시한 바삭한 커틀릿과 클래식 커틀릿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타임지에 따르면 이 제품은 미티 푸드의 기술력을 통해 균사체의 천연 섬유질 뿌리를 통째로 잘라내 만든 대체육으로 빵가루를 입혀 바삭한 커틀릿과 그렇지 않은 클래식 커틀릿 모두 실제 닭고기의 모양과 맛이 매우 비슷하다. 비욘드 미트(Beyond Meat)의 스테이크 팁과 마이포레스트 푸드(MyForest Foods)의 마이베이컨(MyBacon)도 선정됐다. 타임지는 “최근까지 대체 육류 회사들은 고기 없는 스테이크를 개발하는 것을 기피하고 있었지만 비욘드 미트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쫄깃한 식감으로 리얼 스테이크 식감과 유사 스테이크 팁을 선보였다. 마이베이컨은 최초의 통절단 균사체 기반 베이컨으로 100% 버섯 뿌리로 구성됐으며 맛, 질감, 짧은 생산 시간 등으로 돼지고기 베이컨 산업의 혁신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타임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발명품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 울트라’와 LG전자의 식물생활가전 ‘틔운’ 등 한국 제품들도 대거 포함됐다. 삼성전자가 올 초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울트라는 ‘최고의 스타일리쉬 스마트폰’에 선정됐다. 타임은 갤럭시 S22 울트라에 이전 라인인 노트 시리즈가 갖고 있던 펜 기능을 포함한 것이 성공적이고 창의적인 결정이었다며 사용경험, 카메라, 성능 등 측면에서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S의 강점을 결합한 가장 강력한 S 시리즈로 최고의 안드로이드 폰이라고 평했다.         삼성전자 휴대용 프로젝터인 ‘더프리스타일’과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도 올해의 최고 발명품에 포함됐다. 타임은 더프리스타일에 대해 머그잔 크기의 뛰어난 휴대성을 갖춘 프로젝터라며, 180도 회전이 가능하고 스마트 보정 기능이 있어 벽면, 천장, 바닥 등 원하는 공간에 화면을 투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에 대해서는 기존의 태양광 패널 충전 기능뿐 아니라 와이파이 공유기의 무선 주파수 등을 이용한 다양한 충전 기능에 주목했다.LG전자에서 출시한 LG 틔운과 LG 클로이 서브봇 2종도 올해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됐다. LG 틔운은 꽃, 채소,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누구나 손쉽게 키우고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식물생활가전이다. 타임은 “식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기술과 인내가 필요하지만 한국에서는 틔운만 있으면 된다”고 소개했다. 또 LG 클로이 서브봇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내 외식 산업이 노동력 부족에 직면한 가운데 매우 적절한 시점에 시장에 출시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5월 미국 시장에 클로이 서브봇을 출시했다. LG전자가 2017년 상업용 로봇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클로이 로봇이 타임의 최고 발명품에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이밖에도 이번 타임지의 ‘2022 최고의 발명품’에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제품들이 대거 선정됐다. 장난감 부문에 영장류학자이자 동물보호운동가인 제인구달 박사의 인형이 선정됐으며 탄소 포집 기술을 통해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비건 인증 보석회사인 ‘애서 다이아몬드’(Aether Diamonds)와 연지벌레에서 추출한 카민 색소(carmine)의 대안을 개발해 빨간 립스틱을 출시한 ‘아워글래스 코스메틱스’(Hourglass Cosmetics)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탑재된 외부전력 공급기술(V2L)은 200종 외에 시장에서 눈길을 끈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하는 ‘특별 언급상’을 받았다. V2L은 전기차 내부 전력을 외부 전자제품에 공급하는 기술로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6, GV60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전용 플랫폼 E-GMP에 처음 적용됐다. 타임은 V2L에 대해 “아이오닉5의 내부 전력으로 전기자전거, 캠핑용 전자기기 외에 다른 전기차도 충전할 수 있다. 심지어 차량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은혜 기자삼성 식물성 한국 제품들 덴버 소재 콜로라도 덴버

2022-11-23

콜로라도 덴버 전국 15위, 시카고 1위

 교통체증을 좋아하는 운전자는 없다. 직장에 지각하거나 아이들을 데리러 오는 것에서부터 그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리는 느낌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차안에 꼬박 갇혀 앉아 있는 경험은 좌절감까지 준다. 최대한 피하고 싶은 것이 출퇴근 시간의 교통체증일 것이다. 미국내 주요 도시 가운데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톱 25개 도시 순위에서 전국 15위를 차지한 덴버에 사는 운전자들은 이런 점에서 매우 불운하다. 최근 루티픽(Routific)은 2021년 글로벌 교통 점수 카드(Global Traffic Scorecard)의 데이터를 이용해 미국내 최악의 교통 체증을 겪고 있는 도시 25곳을 선정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방노동통계국이 산정한 각 도시의 중간 시급에 기초하여 교통체증으로 인해 운전자들이 얼마나 많은 손실을 입는지 계산했으며,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은 익명화된 GPS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용 직원수가 많은 주요 기업들로의 출퇴근 패턴을 파악해 산출했다. 최악의 교통체증 도시 톱 25에서 전국 15위에 랭크된 덴버는 ▲2021년 기준 교통체증으로 인한 운전자 1인당 손실 시간이 40시간에 달했고 ▲운전자 1인당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연간 946달러였다. 최악의 교통체증 도시 1위의 불명예는 시카고가 차지했다. 시카고는 ▲2021년 기준 교통체증으로 인한 운전자 1인당 손실 시간이 104시간에 달했고 ▲운전자 1인당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연간 2,365달러에 달했다. 2위는 뉴욕으로 운전자 1인당 손실시간이 102시간, 추가 부담 비용은 2,737달러였다. 3위는 필라델피아(90시간/2,057달러), 4위 보스턴(78시간/2,272달러), 5위 마이애미(66시간/1,227달러), 6위 샌프란시스코(64시간/1,908달러), 7위 뉴올리언스(63시간/1,153달러), 8위 로스앤젤리스(62시간/1,418달러), 9위 휴스턴(58시간/1,245달러), 10위는 애틀랜타(53시간/1,167달러)였다. 이밖에 다른 도시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댈러스가 13위(45시간/962달러), 워싱턴D.C.가 14위(44시간/1,304달러), 시애틀이 21위(30시간/869달러), 라스베가스가 22위(28시간/505달러), 피닉스가 25위(21시간/460달러) 등이었다.           이하린 기자미국 콜로라도 콜로라도 덴버 교통체증 도시 기준 교통체증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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